미국만큼 다양한 자동차들이 거리를 달리는 나라는 흔치 않다. 최근 공개된 레즈바니 모터스(Rezvani Motors)의 비스트(beast)도 그 다양성을 보여주는 좋은 예다.
1년 전 디자인만 공개되었을 때만 해도 양산까지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았지만 이 캘리포니니아의 신생 메이커는 세계 최강의 초경량 스포츠카를 만들겠다는 뚝심으로 완성했다.
비스트의 기본은 아리엘 아톰이다. 뼈대를 그대로 드러낸 아톰에 개성적인 스타일의 카본 보디를 씌운 것. 람보르기니스러운 디자인은 애스턴마틴 DBC와 페라리 컨셉트로 유명한 사미르 사디코프(Samir Sadikhov)가 담당했다. 클래식 로드스터의 분위기를 내기 위해 윈드실드는 잘라냈다.
엔진을 비롯한 파워트레인 구성은 아톰과 같다. 베이스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315마력짜리 2.0리터 터보차저 엔진을 올려 제로백 2.9초의 순발력을 자랑한다. 물론 그 윗급으로 500마력 버전도 고를 수 있다.
비록 아톰보다 136kg 더 나가지만 748kg의 몸무게는 동급의 스포츠카들보다는 훨씬 가벼운 축에 속한다. 때문에 초경량 스포츠카의 범주에 담을 만하다.
레즈바니는 비스트 제작에 8~12주의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다. 문제는 값이다. 가장 저렴한 모델의 값이 16만5,000달러(약 1억8,435만원)에 달한다. 이 정도 금액이면 포르쉐 911 GT3에 버금간다. 게다가 베이스 모델인 아톰의 값은 6만4,500달러(약 7,200만원)부터 시작한다.
[ 남대문시장 정보사이트 / www.namdaemunmarket.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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