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17일 금요일

아우디 2세대 R8








아우디 정통 미드십 스포츠카 R8의 두 번째 스토리가 시작되었다. 오는 3월 3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개막하는 2015 제네바 모터쇼에 2세대 R8이 등장하는 것.
그러나 막상 공개된 스타일을 마주한 마니아들의 반응은 차갑다. 이전보다 못하다는 평이 대부분. 싱글프레임 그릴은 최신 아우디처럼 각을 세우면서 사이즈를 키웠고 LED 헤드램프를 기본, 레이저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를 옵션으로 제공한다. 앞모습과 마찬가지로 옆과 뒤에서도 이전보다 직선을 강조한 모습인데 이 역시 평가가 좋진 않다.
반면 실내엔 호응이 잇따르고 있다. 새로 개발한 버킷 시트와 드라이버 중심의 콕핏으로 럭셔리 스포츠카의 분위기를 풍긴다. 특히 12.3인치 모니터로 구성된 아우디 버추월 콕핏 덕분에 센터페시아의 수많은 버튼들이 단정하게 정리되어 눈길을 끈다. 실내 트림은 알칸타라/펄 나파 가죽의 복합적인 구성과 나파 가죽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카본 파이버 소재로 포인트를 주었다. 500와트의 뱅앤올룹슨 오디오 시스템은 옵션.
겉모습에선 이전과 큰 차이가 없지만 내부적으론 상당한 진화를 이뤄냈다. 아우디가 자랑하는 ASF(아우디 스페이스 프레임) 구조의 장점을 더욱 극대화해 알루미늄과 카본파이버를 버무려 이전보다 50kg 무게를 덜어 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엔진은 V10만 공개되었고 V8 버전의 데뷔 시기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직분사 자연흡기 형태의 V10 엔진은 540마력 버전과 610마력 버전으로 나뉘며 각각 R8 V10과 R8 V10 플러스에 얹힌다. 두 모델의 변속기는 7단 S트로닉으로 동일하며 필요에 따라서 앞뒤축으로 100%의 구동력을 분배할 수 있는 능동형 콰트로 시스템을 적용했다. 기본형은 제로백 3.5초, 최고속 323km/h의 성능을 내고, R8 V10 플러스는 3.2초와 330km/h의 성능을 자랑한다.
아우디 2세대 R8은 오는 여름부터 판매되며 기본형이 16만5,000유로(약 2억 363만원), R8 V10 플러스는 18만7,400유로(2억3,126만원)에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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