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24일 수요일

도자기에 대한 간단한 풀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솔직히 도자기를 만드시는 분처럼 전문가가 아니기에 간단한 도자기의 종류와 역사,
수입도자기 브랜드 정도 소개해 드렸는데, 아무래도 자세한 설명을 원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오늘은 제가 아는 상식선에서 좀더 자세하게 다뤄볼까 합니다..

1. 도자기의 정의


원래 도기와 자기의 합성어입니다.
도기는 그릇표면에 유약을 시유하지 않은 계통이 모두 포함된 것입니다.
대체로 이들 도기의 제작은 성형에서부터 변조에 이르기까지
비교적 단순한 과정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반면,
자기는 초벌구이를 한 그릇 표면에 유약을 씌우고
가마안에서 1,250℃이상의 고온으로 환원염 변조해야만 완성되는
고도의 제조기술이 필요합니다.
이처럼 도기와 자기는
유약의 유무와 태토, 변조온도, 가마구조가 서로 다른 것입니다.
하지만 현대의 일반인들은 도자기라는 용어를
도기와 자기에 대한 질적 구분에 구애받지 않고 있지요.

다만 간단히 구분을 하자면
도기란 도자기의 원료인 소지의 흡수율이 크므로 두드려 보았을 때
탁한 음을 내고 낮은 온도에서 구워 내구성이 비교적 약하고
흔히 장독이나 뚝배기 등이 이에 속합니다.
자기는 소지의 흡수율이 거의 없어 두드려 보았을 때,
금속과 같은 맑은 음을 내며 1,000℃이상에서 소성되어
도기와는 달리 내구성이 뛰어나 식기류와 장식용에 많이 사용하지요..

중국식 자기제조는 베니스 출신의 마르코 폴로에서 시작됩니다.
(제가 예전에 도자기 역사를 설명할때 말씀드렸지요..기억나시나요?)
이때가 바로 1270년경으로
그는 17년간 중국왕정에서 기거하면서 중국자기의 비법을 탐색하여 귀국합니다.
서양에서는 자기를 ‘포슬린(Pocelain)’ 혹은 ‘차이나(China)’라고 하는데
말 그대로 서양인들은 자기와 중국을 동의어로 생각했습니다.
동방국가와 교역을 맡았던 동인도회사는
아시아산 비단과 향료, 도자기, 홍차등을 중개했습니다.
특히 중국의 찻잔, 접시, 작고 단단한 빨간 주전자등은
대량으로 수입되어 매우 비싼 값에 팔리게 되자,
연금술사들은 도자기 원료를 찾으려고 애를 쓰기 시작했지요..
그러던 중 1709년 마침내 독일서 ‘제틀리트’라는 고령토를 얻는데 성공,
이듬해 왕립 도자기 제조소가 세워지게 됩니다.
오늘날 독일, 영국의 세계적인 도자기 유명기업으로 성장하게 되지만,
사실 유럽의 도자기 역사는 3백년이 안되는 것이지요.


2. 그릇의 종류


1) 질그릇류(흙을 빚어서 만듬)
질그릇(earthenware)은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구워져 두껍고 기공이 있으며,
잘 깨지고 불투명하고 광택이 없습니다.
대부분 붉거나 갈색이고 유약을 바르지 않으면 습기나 공기를 통과시키지요.
적합한 유약을 바르면 부드러워지고 매우 밝고 광택있는 색을 가지게 됩니다.
된장찌개와 같은 음식을 하는 뚝배기가 질그릇에 속합니다.


2) 도기류(고령토 80~90%, 석영+장석 10%)
회색이나 밝은 갈색의 고운 점토를 중간 온도에서 구워낸 도기류(stoneware)는
비교적 강하고 방수성이 있으며 견고합니다.
유약을 칠한 제품은 질그릇보다 질이 훨씬 좋지요.
투박한 느낌의 도기류 식기는 가격이 저렴하고 관리가 용이합니다.(800~1000℃에서 구움)


3) 프리마 차이나(포슬린)
Prima China는 도자기의 대중적 보급화를 위한 특수도자기입니다.
고온에서 결정화(Vitrified)되어 수분흡수율이 전혀 없고,
일반도자기보다 강도가 3배이상 강하기 때문에
전자레인지, 오븐, 식기세척기에 넣어도 절대로 깨지지 않고
보통 도자기보다 수명이 2~3배 길며 다양한 Patton 및 디자인을 넣은 후에
유약을 처리하므로 색상이 벗겨지거나 변하지 않을 정도로 광택이 뛰어납니다.


4) 본차이나(고령토+석영+장석 50%, 젖소뼈 50%)
본차이나(Bone China)란 18세기 중엽 영국 조지아 스포드(Josiah Spode)가
1,000℃이상의 고온에서 소성하여 고순도로 정제한 골회(Bone Ash) 50%와
정제 점토, 특수 도석을 원료로 하여 철분과 공기를 완전히 제거한
도자기를 만들어 냈는데 이것이 바로 최초의 본차이나입니다.
그 후 본차이나는 영국도자기의 대명사가 되어
200여년 동안 영국황실의 궁중식기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1,000℃이상의 고온에서 소성하여 고순도로 정제한
골회(Bone ash)가 50% 이상 함유된 본차이나는
일반 도자기에 비해 강도가 3배나 높고 놀라울 정도로 가볍습니다.
또 젖소뼈 특유의 섬유질로 보온성이 뛰어나
음식물이 쉽게 식지 않는 위생적인 그릇입니다. (1,200~1,250℃에서 구움)


5) 하드 포슬린(고령토 50%, 석영 25%, 장석 25%)
1,400~1,450℃에서 1차소성하고, 1,200~1,250℃에서 2차소성으로 수분 15%감소.
(맑고 투명하며 견고합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